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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살 감기

걸상 2019. 1. 31. 03:01

함께 있는 동안 아이의 일정에 맞추어 같이 움직여 줄 수 있어 행복하기도 하고 바쁘다. 어제는 예배를 마치고 들어 오니 몸살이 나 병원에 다녀 온 아이가 내 침대에서 자고 있었다. 아픈 남편과 아이가 잘 잘 수 있도록 나는 이층 아이 방으로 올라왔다. 혼자서 얼마나 정신없이 잠을 잤는지 깨어 보니 모든 피로가 확 풀린 느낌이다. 작은 아이는 외국에 있는 동안에는 한번도 아픈 적이 없었단다. 긴장이 풀어지고 환경이 변해서 그런 것 같단다. 지난번에는 약도 제대로 챙겨 보내지 못했었다. 여행중에 필요한 약을 친한 선생님이 주셨었는데 남은 것과 또 가져 갈 수 있는 다른 것을 챙겨서 작은 아이에게 보내 줄 생각이다. 아파도 먹을 약도 하나 없이 어떨 결에 보냈는데 탈 없이 잘 버티어 준 것이 감사했다. 집에 온 김에 실컷 아프고 속히 회복되어 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약을 챙겨 주신 선생님이 너무 감사해 아무래도 한 턱을 쏘아야 할 것 같다. 열흘도 안 되는 여행도 혹시 몰라서 모든 약을 챙겨 갔었는데 한 달 이상 또 삼개월 동안이나 외국에 가는 아이에게 나몰라라 했구나 싶었고 배가 엄마가 맞나 싶어져 정말 미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