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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를 나르는 여인

걸상 2018. 8. 19. 23:44

 

영국화가 존 프레드릭 루이스의 작품이다. 이집트를 여행하고 와서 발표한 수채화다. 여인의 아름다운 미소와 표정이 인상적이다. 그녀의 시선이 가는 곳에 누가 있을지, 여인의 뒤에 있는 연보라 하늘을 머금은 풍경도 궁금하다. 실내가 아니고 야외인데 그늘을 그린 것이 특이 하다. 그늘 속에 있어서 여인의 얼굴이 더 편안해 보이고 또 신비하게 여겨진다. 달라 붙지 않은 겹겹이 옷을 걸쳐 입었음에도 그녀의 몸매가 드러나는 것 같은 착각에 빠져들게 한다.그녀의 움직임이 얼마나 리드미컬한지 온전히 다 느껴지는 듯하다. 내게로 걸어 오는 것 같다. 그림에서 커피잔이 눈에 잘 띠지 않아 확대하여 살펴 보았다. 옷 색감과 비슷한 화려한 찻잔임에도 인물에 관심이 간다. 상큼함과 애교스러움으로 그녀가 건넨 커피를 맛 본 사람은 세상 가장 맛있는 커피를 마셨을 것만 같아 부러워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