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를끝나고 집에 오니 전화가 와 있었다. 친구가 옥수수를 땄다고 준단다. 옥수수를 오늘 땄으니 오늘 삶으라고 하여 삶았는데 얼마나 맛있는지 “역시 옥수수는 강원도 찰 옥수수야!”라는 말이 저절로 나왔다. 올들어 처음 삶아 보았다. 금방 딴 살이 연한 것이니 물을 옥수수양의 반보다 조금 많이 넣어 뚜껑 덮고 끓기를 기다렸다가 끓은 후 십오분이나 이십분 후에 끄면 된다고 알려 주었다. 십오분이 지난 다음 부터 먹어보기 시작하였는데 정말 중독적인 맛이었다. 어제도 여행하면서 이야기를 했었지만 오늘은 찰옥수수 때문이라도 강원도에 산다는 것이,옥수수를 준 농사짓는 친구가 있다는 사실이 너무 감사했다. 하나님께서 날위해 심어 놓으신 가장 행복한 순간 중 하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