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자청을 만들었다.
작년에도 만들었었는데 손님들의 반응이 좋았었다.
한살림에 미리 신청했었는데 한타임 늦게 도착하였다.
월요일쯤 받았었어야 했다.
급하게 만드느라 정신이 없었다.
씨가 너무 많아 위쪽을 잘라 체위에서 씨를 골라냈는데 씨가 과육보다 많은 것 같았다.
만들지 않고 서울을 다녀오면 다 말라버릴 것만 같았다.
큰 아이에게 한통을 가져다 주려고 챙겨왔는데 아이가 잘 되었단다.
월요일부터 아이들과 상담하기로 했는데 유자차를 한잔씩 주겠다고 약속을 하였단다.
더 좋은 설탕으로 더 건강하고 맛있는 유자차를 만들고 싶어하는 나의 맘을 손님들이 알아주어야 할텐데 싶어진다.
냉장고에 병들을 죽 세워놓고 나니 성취감같은 것들이 생겼다.
그렇게 열심히 씨를 뺐는데도 어디 숨어 있다가 나타났는지 한심하게도 씨가 많이 보였다.
우인 사장님께서 올해는 스스로 만들어 보시겠다고 연락을 해주셔서 <아차그렇지?>하고 만들어 볼 생각했었다.
감사하다.
나에게 늘 영원한 스승이시다.
올해는 생강차도 대추차도 만들어 볼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