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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는 과일의 씨다.

걸상 2017. 10. 24. 23:25

 

이틀동안 우리카페를 찾아보신 분들이 계신다.

소문을 듣고 찾아 오셨다고 하셨다.

 

쓴 커피는 태운 커피임을 말씀드렸다.

이틀동안 레벨업 니츠루즈를 주문하여 맛을 보시고 만족해 하셨다.

일행 중 한분은 에스프레소만 드시는 분이셨다.

처음엔 낯설었는데 이젠 맛있게 느껴지신다고 솔직하게 말씀해 주셔서 감사했다.

신선한 고급원두임을 설명해드렸는데 맛에 대해 민감하신 것 같았다.

오랜 편견을 내려 놓으시는 것이 쉽지 않으셨을텐데 말이다.

커피는 과일의씨며 과육의 신맛이 씨로 전해지기에 신맛이 나는 것이 자연스러운 맛이라고 말씀드렸더니 흔쾌히 당신의 커피에 대한 오랜 생각을 정리하시는 것 같아 보였다.

커피 산지에서 품종 테스트 중 맛의 항목에서 쓴맛은 제로여야한다고 알려드렸다.

볶았다면 구수한 맛이 나고 모든 씨가 가지는 약간의 쓴맛은 인정할 수 있다고 말씀드렸다.

또 다른 친구를 모시고 와서 커피를 맛보여 드리는 모습이 여기 전의 나를 보는듯 했다.

내가 좋아하는 카페의 홍보대사였었다.

신맛 나는 커피가 이젠 대세라고 말씀드렸다.

 

심집사님과 십삼년전 당신이 20대인 대학생때 한교회에서 같이 신앙생활을 하였었던 성집사님이 찾아 와 주어 감사했다.

그때는 내가 마흔 초반이었는데 지금 그나이가 되어 나타있 다.

정말 귀하고 아름답게 몸 된 교회를 섬기고 있어서 오히려 도전이 되었다.

삶을 나누고 추억을 나눌 수 있어 또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