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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

걸상 2017. 9. 26. 18:30

 

오늘 수업에서 만든 것이다.

버터롤 빵으로 샌드위치를 만들었다.

닭가슴살에 소금을 뿌려주고 럼주와 솔잎 엑기스로 잡냄새를 제거한 후 오븐에 구웠는데 아이들이 맛있어 하여 감사했다.

자몽 에이드도 만들었는데 거의 모든 아이들이 자몽을 좋아하는 편이어서 신기하였다.

아보카도도 처음으로 맛 본 친구들이 있어서 알맞는 맛으로 익은 아보카도를 고르는 방법을 알려 주었다.

손으로 눌러 살짝 들어가는 정도라며 모든 아이들에게 내가 준비해 간 것을 만져 보도록 하였다.

그리고 아보카도만 먹었을 때와 사과와 함께 먹었을때의 맛이 어떻게 다른지도 먹어보며 알아 갈 수 있게 도와주었다.

 

그동안 두시간 짜리 수업이라서 청소를 해놓고 가기가 빠듯했었다.

오늘은 오랜만에 시간이 남아서 대걸레도 가져오게 하고 모든 집기류를 정리 정돈하였다.

워낙 큰 공간이어서 제대로 하기가 어려웠지만 아이들이 같이 도와 주었다.

늘 수업을 하지 않은 것 같은 모습으로 만들어 놓고 가자고 하였었다.

누군가가 쓰고 씻어 엎어서 놓아 둔 것들을 제자리를 찾아 정리하고 나니 마음까지 상쾌해지는 기분이었다.

다음 수업시간에도 이 상태를 유지하자고 아이들을 설득하여 함께 관리 할 생각이다.

 

수업이 끝나면 한 주간 동안에 해야 할일 중 가장 큰 일을 해버린 느낌이 들어 후련하고 상쾌해진다.해탈한 느낌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