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찐 밤

걸상 2017. 9. 21. 17:57

 

큰 아이가 왔다며 남편이 사온 밤을 오늘 또 쪘다.

얼마나 맛이 있는지 자꾸 손이 간다.

아침에 밥대신 쪄 주었었다.

교회에서 돌아오는 길에 두부를 사와서 두부와 고구마,밤,사과로 아침을 주었다.

남편이 많이 섭섭해 했지만 습관을 들이면 건강에 더 나을 것 같아서다.

원래는 맨 나중에 밥을 줄 생각이었는데 아침 약을 먹으면서 약이 아침과 저녁이 달라졌단다.

약을 찾느라 시간을 지체하였다.

예전에는 같았었다기에 이유가 잘되어서냐 나빠져서냐? 물으니 후자란다.

걱정스러워 탄수화물의 양과 종류를 살짝만 조절하자고 하였더니 좋단다.

저녁밥도 그렇게 하자며 탄수화물을 적게 섭취하라고 전화를 걸어부탁하였다.

나도 남편도 카페 개업으로 혼자 저녁을 해결하니 이런 결과을 초래한 것 같아 미안하다. 누군가 눈치를 주어야하는데 입이 당기는 대로 식사를 하였을 것이다. 반찬도 적으니 밥을 더 많이 먹게 되었을 것이다.

알았으니 지금부터 조절하면 될 것이다.

아뿔싸 영양사 아내를 가져보아도 소용도 없더라는 소리를 듣게 생겼다. 긴장감이 확 오르는 아침이었다.긴장감을 재는 게이지가 있다면 순간 최고치를 찍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