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을 하고 나면 늘 상기되어 있곤 한다.
수업 중 열정을 쏟아 내고 난 후의 헛헛함과 또 그 것과 엇갈리는 성취감같은 것들이 버무러져 있는 얼굴과 몸이된다.
수업이 서비스라고 생각하기에 늘 친절함을 잃지 않도록 힘쓴다.
완벽함을 추구하려고 준비하지만 부족할때가 있다.
에너지를 너무나 많이 필요로 하는 직업인 것 같다.
오늘처럼 오븐을 사용한 날은 쿠키가 타지 않도록 또는 데이지 않도록 안전에 조심해야하므로 긴장감을 늦추지 않아야한다.
예전 같으면 다 팽개쳐 놓고 쉬어 버리곤 했었다.
이젠 쉬지 않고 또 일하기 위해 카페로 달려 온다.
일이 많았을 때는 긴장감을 놓지 않고 하루 하루 또 그 시간 시간, 순간 순간마다 최선을 다하면서 살아내야만 했었다.
그런데 카페도 마찬가지다.
긴장감의 연속이다.
즐겨야만 한다고 나를 다독인다.
가을이 주는 서늘함과 긴장감이 늘 그리워지듯 그렇게 우리의 삶속에 흐르는 팽팽함을 말이다.
가을과 일과 카페와 교회 이 모든 것을 주심이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