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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밥꾸미기

걸상 2017. 9. 12. 12:59

 

 

신선생님께서 카페를 꾸미라고 연밥을 하나 더 가지고 오셨다.

이번에는 천을 감아서 넣는 방법을 알려 주셨다.

훨씬 쉽고 멋진 것 같다.

김집사님은 지난번 것이 딱 떨어지는 느낌이어서 더 나은 것 같단다.

하나씩 다르게 만들어 보기로 했다.

이튿날 김집사님이 오셔서 연씨를 만들어 주었다.

그동안 내가 만들었었던 헐렁한 것들을 다 빼 버리고 빵빵하게 새로 만들어 주었다.

멋스러움이 넘친다.

소품을 얼렁뚱땅 만들고 나면 이런 소소한 일거리들이 주는 기쁨이 크다.

먼저 자기 효용성에 만족하게 된다.

여자만이 할 수 있는 집안 일을 하며 남은 일생을 보내고 싶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