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이어 우리 아이들이 오면 먹고 싶은 것을 콕콕 찍어 말해준다.
아이들은 과일을 늘 고파한다.
혼자서 절대 사지 못하는 수박이 먹고 싶다고 하여 사왔다.
올해는 수박을 사서 성공해본적이 없어 망설였는데, 역시 단맛이 크지는 않았지만 싱싱해서 좋았다.
남은 숙주 나물을 스크램블드 에그에 넣어 같이 볶고 아침에 만들었던 김치돈육찜과 무채김치와 점심과 저녁을 겸한 점녁을 먹여 올려보냈다.
마침 남편이 방학이라서 외조를 얼마나 잘 해주는지 감동이다.
카페지킴이는 물론 오늘도 아침을 차려주어 가볍게 출근할 수 있었다.
카페의 곳곳을 정리정돈하여 잃어버렸다던 전화연결잭을 찾아내었다.
또 카페의 아랫부분에 선반을 하나 더 달아 수납 공간을 늘릴 생각을 하고 있다.
나는 카페에서 벗어나는 것은 무슨 일이어도 무조건 좋아하는데 남편이 카페를 지켜줘 오랜만에 교회청소를 할 수 있어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