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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걸상 2017. 7. 30. 00:41

 

어제 퇴근하고 작은 아이를 데리러 갔었다.

김장 김치가 떨어져 김치를 담으려고 했었는데 돌아와 보니 열한시반이었다.

아침에 일어나니 남편이 새벽시장에서 도루묵을 사왔다.

도루묵찜을 만들고 밥하고 무채김치와 부추김치를 만들었다.

다행이 양념이 모두 집에 있었고 다진 마늘도 어머니께서 주신 것이 있어 쉬웠다.

집중력을 발휘하여 일하고 씻고 카페에 와서 어제 만들어 둔 반죽으로 빵을 구웠다. 또 묵은 반죽을 섞어 새로운 반죽을 만들었다. 요즈음은 졸지에 하루에 두번 이상 빵을 만들게 된다.

 

아침에 도시에 대한 이야기가 TV에 나왔는데 삼척 같이 작은 프랑스도시를 소개하고 있었다.

작은도시가 아이들을 키우고 생활하기가 훨씬 좋다는 취지의 글이었던 것 같다.

식사 시간전에 엄마가 여러명의 아이들과 함께 나와 빵을 사가지고 가는 모습이 나왔는데 왠지 나도 저렇게 많은 빵을 만들어야만 할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빵을 제대로 판매하려면 다양하게 구미를 당길 수 있는 빵과 머핀도 만들어야 할 것 같았었다.

 

하루종일 오래 서 있었더니 왼쪽 발바닥이 아파왔다.

다리 길이가 차이가 나는 것 같을 정도다.

꽃꽂이도 하였고 퇴근 시간 이후까지 손님이 있어 정말 바빴던 하루였다.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