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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은지

걸상 2017. 7. 29. 14:02

 

김집사님이 묵은지를 주셨다.

김장김치를 다먹었고 김치를 담으려다가 아직 못담았다고 하였더니 집에 가셨다가 김치를 가져다 주셨다.

집에 가자마자 밥에 김치를 먹었는데 얼마나 매운지 호호 불면서 먹었다. 그러나 물을 먹고 싶을 정도는 아니었다.

일반고춧가루에 청량고추가루를 일정비율 섞어서 김치를 담근다는 이야기를 들어 보았었는데 이렇게 직접 먹어보지는 못했었다.

밥을 먹고 나니 맵지만 중독성이 있어 밤새도록 아침이 되면 그 김치에 밥을 먹고 싶다는 생각이 떠나질 않았다.

'음식에 홀린 느낌이 이런 것이구나!' 할 정도로 매력적이었다.

돼지고기 김치 찜을 해도 맛있을 것 같았다.

물어보니 청량고추가루를 넣은 것이 아니고 당신이 직접 농사 지은것이어서 매콤한 것이라고 하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