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수업에서 만난 수진씨가 납작 왕만두를 만들어 가지고 오셨었단다.
수업갔다가 와보니 만두가 있었다.
짜지 않고 밋밋 하여 주식으로 먹어도 충분할 것 같았다.
외국인 강사로 같이 요리 수업도 다녔었는데 새로운 만두를 먹어 볼 수 있어 행복했다.
부추와 달걀,건새우를 같이 볶아 밀가루 반죽을 만들어 밀대로 밀어 팬에 올리고 굽다가 만들어 둔 속을 넣어 노릇하게 구워준다고 설명해 주었다. 껍질을 구워줄때는 느끼할까봐 기름을 두르지 않았다고 설명해 주셨다.
새로운 요리를 먹어 보았을때의 희열감과 나를 생각해 준 마음이 고마워 홀로 황홀경에 빠져든다.
잠이 오지 않을 정도로 말이다.
나를 알아주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이 감격스러워 살 만한 세상이라고 느껴지는 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