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를 오늘은 드립커피로 연다.
어제는 어머니 생신이었다.
어머니 생신이면 늘 밤을 세우다시피 한다.
모두 직장을 가야하니 항상 새벽예배를 마치고 아침상을 차려드렸었다.
미리 미역국과 찰밥을 만들어 놓아야만 하기 때문이있다.
마침 조장로님네도 와 계셔서 목사님과 사모님도 같이 초대를 하였다.
토요일에 두끼나 세 가정이 함께 하여 자연스러운 마음에 초대를 하였는데 부담을 드린 것 같아 죄송했다.
어머니 생신때 마다 첫 생신때 당신이 시집오셔서 한번도 생신상을 받아 본 적이 없어 처음이라고 막 우시던 모습이 생각난다.
같은 여자로서 어머니를 향한 연민이 느껴졌었던 순간이었다.
마음속으로 '살아계시는 동안에는 생신 아침을 차려 드려야지' 하고 마음을 먹었었다.
나이가 들어도 시들지 않는 마음으로 어머니의 생신아침을 기쁨으로 맞이하게 해드리고 싶다.
이전 보다 더 귀한 모습으로 하나님 나라를 위해 기도의 끈을 놓지 않으시는 건강함이 유지되시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