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를 그대로 살려서 꽃차를 만들어 주셨기에 오늘 차를 우려 먹어 보았다.
유리관의 물안에서 꽃이 핀 것 같아 멋스러웠다.
꽃향과 나무의 맛이 함께 어우러진 것이 맛의 균형이 느껴진다고 표현해야 정답일 것만 같은 그런 맛이다.
보는 즐거움도 커서 마음이 너그러워지는 것 같다.
박선생님의 장인정신덕분에 오감으로 차를 누릴 수 있음이 감사하다.
보고,맛보고,향을 맡고,차를 따르는 소리를 듣고,만질 수 있으니 행복하다.
차를 우리면서 높이를 달리하며 차를 따르면 바람소리 물소리를 다 들을 수 있다고 말씀하셨었다.
마지막잔은 그렇게 소리를 만들어 가며 마셔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