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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워머

걸상 2017. 2. 25. 16:02

 

 

워머가 필요했었다.

신선생님께서 유기 워머를 가지고 오시자 모두 사고 싶어하셨다.

모임의 회비로 구입하였고 졸지에 카페의 귀한 보물이 되었다.

 

VIP손님이 오셨다며 스탶(우리 카페 스탶은 남편임)이

서비스 차를 내오면서 워머에 올려 가지고 나왔다.

이제야 사진을 찍어 올려본다.

 

워머에 구멍이 있어야 촛불이 꺼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되었다.

왜 구멍이 있는지 잘 몰랐었다.

사용해보지 않고 만들기만 한 사람이 구멍이 하나도 없이 만들었었기에 예뻐서 사두었었다.

카페를 하고 가지고 나와 사용해 보니 불이 계속 꺼졌다.

원인을 살펴보니 공기순환이 안되어서였다.

남편이 드릴로 구멍을 뚫어 주었더니 불이 꺼지지 않았다.

모양보다 기능적인 면이 중요하구나 싶었다.

숨구멍이 얼마나 중요한지도 깨닫게 되었다. 

 

작은 촛불임에도 오래 켜 놓으니 얼마나 따뜻해지는지 모른다.

펄펄 끓는다고 생각되어질 정도다.

열정만 있어도 안된다.

지속성이 있어야함을 촛불을 통해 깨닫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