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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릇

걸상 2015. 10. 24. 20:15

 

 

 

남편이 체험활동하러 가서 만들어 온 그릇이다.

강원도예로 같었다.

물레질에 소질이 있는 것 같다고 말해주었다.

꼼꼼한 남편의 성격이 그릇에 남아 있어 보였다.

물이 잘 넘어가게 만들어 좋았다.

밖으로 퍼진 각도도 물론이지만 그릇의 크기도 정말 맘에든다.

실용성있어 내가 잘 써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밥을 담아도 국을 담아도 편안한 느낌이 든다.

퇴직하게 되면 소질을 계발해 보라고 해야 겠다.

처음에 잘 못 만들면 굽는 과정에서 깨질 수도 있다는데 얼마나 튼튼한지 모른다.

청자빛 나는 색깔도 맘에 든다.

 

남편이 당신이  그릇을 만들어 보니 집에 있는 다른 그릇들을 자세히 관찰하게 되었단다.

감동스럽고 어찌 만들었을까 하고 바라 보게 된단다.

한번의 수업이었지만 오롯이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남편의 모습이 아름답다.

선생이기에 그렇게  할 수 있는 것 같기도하다.

어째튼 배움의 자세가 남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