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수업에서 치킨찹을 만들었다.
집에 오니 작은 아이가 배고프다고 하여 급하게 또 만들어 주었다.
"맛있냐?"고 물어보니 정말 맛있단다.
무한도전의 <무도의 배달>편을 보면서 먹었는데 작은 아이와 함께 그걸 보고 있노라니 저절로 눈물이 났다.
멀리 외국에 있는 남편과 아들을 위한 엄마의 음식이었다.
사연으로 승부하는 무도의 음식을 다루는 방법이
역시 참신하고 매력적이었다.
쉐프를 출연시키지 않고 엄마의 요리를 다루어 주어 더 좋았다.
그것도 한식으로....
요리프로 그램에서 좀 더 건강에 좋은 음식과 조리도구들 그릇들에 관심을 가져 주었으면 좋겠다.
입양된지도 몰랐었던 임신한 딸을 위한 엄마의 음식.
엄마의 집밥은 온전한 한식이었는데 그 음식에 열광하는 외국인 사위와 양아버지...
그 그림을 본 작은 아이가 자기도 한식을 먹고 싶단다.
아뿔사
양식를 만들어 주었는데 ...
TV에서 가족을 위한 멋지고 정성스런 음식을 좀 더 많이 다루어 주었으면 좋겠다.
순식간에 만들어 내는 요리신공들의 현란한 기술들을
볼때마다 타샤투더의 음식은 시간과 정성이 필요하다고 했던 말을 생각하게 된다.
요리는 누구나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요리를 하고 싶어지게 만들어 주었으면 좋겠다.
삼시세끼에 열광하는 이유는 그 때문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