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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자

걸상 2015. 6. 10. 12:38

 

수업에서 만들었던 피자를 집에서 또 만들었다.

어제 저녁에도  피자를 주었더니 작은아이가 좋아하여 감사했다.

이번에는 블루베리청으로 에이드를 만들어 같이 먹을 수 있게 했다.

남편은 그래도 밥을 달라고 아우성이었다.

물을 말아  김치와 먹더라도 밥이 먹고 싶단다.

두가지 수업을 하느라 늦어져 다리가 아파  힘든데 두 남자의 각기 다른 식성이 나를 힘들게 한다.

내 생애 최고의 고객들이니 어쩔 수 없다.

 

수업을 하면 할수록 우연의 산물인 것 처럼 느껴져도 음식의 완성도를 높히는 노하우가 생겨난다.

피자를 애벌구이를  한 다음 토핑을 한번 더 해서 구워주니 완벽한 비쥬얼이 탄생되었다.

도우를 만들때 한살림 우리밀과 한살림 구운소금,생이스트,유기농설탕,포도씨유를 사용하였더니

더 고급스러운 맛이 느껴졌다. 

 

접시는  토원요의 신동수선생님의 작품이다.

접시 다리가 길고  접시의  날개가 얇아 각별한 애정이 가는 그릇이다.

찻잔이 하나 있는데  끝을 얍실하게 만들기 위해 애쓰신  선생님의 열정 덕분에 차를 마실때마다 날렵하게 넘어가는 느낌이 참 좋다.

나 만의 찻잔으로 애용하게 된다. 

 

어제 피자를 먹었으니 오늘  또 주면 싫어 할 것 같아 냉동실에 넣었다.

큰 아이가 오면 녹여 줄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