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할때에 너무 더워 가장 시원한 옷과 신발을 선택했다.
내 차안이 후끈하였기에 잘하였다고 생각했었다.
강릉에서 출발한지 40분이 지나 밖을 내다 보니 비가 내리고 있다.
갑자기 차안이 춥게 느껴져 토시를 찾아내어 착용해야만 했다.
인천에 내리니 아 아 이런~ 철 없는여자가 따로 없다.
몸둘 바를 모를 정도였다.
큰 아이에게 마중나올때 옷 좀 가져다 달라고 부탁했다.
점심을 제대로 먹지 못해 파니니에 가서 섞어 부리또를 사먹었다.
카드로 결재하고 나니 전화가 왔다.
남편이었다.
"잘 도착했느냐? 안부전화 끝에 첫마디가"부럽다."
"아이가 보고 싶으면 갈 수있고 돈을 벌어야하는 걱정없이 훌쩍 갈 수 있으니
행복하지?"였다.내 대답은 당연히 "<응> 행복하지"였다.
큰 아이와 통화하라고 바꾸어 주었더니 아이가 막 웃었다.
왜그러느냐? 물었더니 언제 온다고 하느냐?고 물어왔단다.
도착하자 마자 빨리 오라는 암시를 주다니...
어째튼 감사하다.
같이 쇼핑하고 염색하고 파마하고...돈 쓰는 일만 남은 것 같아 미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