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랑시인 김삿갓이 전국을 다니다가 말년을 보낸곳이 이곳 화순 동복면 연둔리의 숲정이란다.
달력에나 나올만한 곳이 내눈 앞에 펼쳐져 있었다.수령이 100~200이 되는 나무도 있다고 한다.마치 중국에 온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집 근처에 만든 인공 숲이라고 숲정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주민들이 지속적으로 나무를 심어 관리한다고 한다. 나이 어린 나무와 노령의 나무가 공존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강에 비치는 구름 역시 아름답다.
나무의 종류도 다양하다고 한다.
여름의 끝자락이 아닌 가을이나 봄의 숲정이는 어떤 얼굴을 하고 있을지 궁금했다.엘리자베드타운 이라는 영화의 주인공이 집으로 가는 도중 여행을 하면서 들러서 혼자서 막춤을 추던 장소와 너무나 닮아 있어서 신기하였다.
동네 안의 인공 개울을 찍었더니 얼마나 아름다운지...
이 인공 수로의 물이 방앗간을 움직이게 하고 또 논에 물을 보내주고 있었다. 아이들이 물놀이를 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땡자나무 울타리가 인상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