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부터인가 아침에 빵을 사러가면 빵을 사기가 힘들어졌었다.
처음에 열었었던 우체국 맞은편의 뚜레주르 삼척점이 없어지면서 아침 7시 조금 지나서 가도
빵을 살 수가 없게 되어 버렸다.
밥을 해 놓았어도 작은 아이가 밥 먹을 시간이 부족할 것 같으면 빵을 사오곤했었다.
무엇이라도 꼭 먹이고 싶은 마음에서였다.
부지런한 주인의 가게가 없어지니 동시에 시내의 다른 빵집들도 이젠 문을 열지 않아서
아침에 빵을 사는 일이 어려워져 정말 속상했었다.
오늘 아침에도 나가보니 파리바게트,뚜레주르 어느 곳도 문을 열지 않았다.
혹시해서 차를 몰아 의료원쪽으로 가보니 풍년제과가 문을 열어놓았다.
얼마나 반갑던지...
내가 빵집주인이라면 아침대용으로 빵을 먹는 사람들을 위해 빵집 문을 열 것 같다.
지난번 뚜레주르 사장님같은 분이 그리워지는 아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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