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미씨가 수업시간에 찰옥수수 범벅을 만들어 가져다주었다.
정말 맛이 있었다.
팥과 함께 뒤섞인 찰옥수수의 씹히는 질감이 영원히 잊혀질것 같지 않은 맛이었다.
글을 쓰고 있는 지금까지도 그 감미로운 맛이 입안에 그리고 내 머릿속을 감돌고 있는 것 같다.
나도 한번 만들어 보아야겠다.
또 작년 김회장님이 달래를 가져다 주셨다.
아침에 무쳐서 먹으니 봄을 먹는 것 같은 기분이 들어 행복했다.
요즈음은 날마다 요리책을 읽고 있다.
병원에 가서도 요리책을 들고 갔었다.
요리만큼 유행에 민감한 것도 없으니 새로운 책을 날마다 사서 읽는다.
지난번 수업한 또띠아 포크커틀릿 말이를 다른 책에서는 닭안심을 튀겨서
양상추와 함께 감아서 포장을 유산지로 싸서 감아서 트위스터란 이름으로
요리제목을 붙여 놓았다.
그래서 어제와 오늘 아침에 또띠아를 만들어 주었다.
이번에는 내가 찾은 우리가족들이 좋아하는 속을 넣었지만 다음에는
닭고기 안심을 이용하여 스틱으로 커틀릿을 만들어 넣어 보아야겠다.
유산지를 이용하여 싸 주었더니 손에 들고 먹기가 좋았다.
직접 싸서 먹는 것이 적당양을 먹게되고 맛도 더 좋기는 하지만
도시락처럼 싸서 다른이에게 줄때는 유산지에 싸 주기에는 더 편리했다.
어제 점심에도 하나를 만들어 서수미선생님을 만들어 주었다.
오늘 아침에도 작은아이를 위해 두개를 만들어 주었더니
하나는 집에서 먹었고 하나는 학교에 가져가서 먹으려는지 들고 나갔다.
요리를 강의 하다보니 늘 새로운 것에 대한 갈망을 갖게된다.
오늘도 마끼를 만들어 주려고 아보카도를 사왔다.
또 하나의 다른 나를 만들어 가는 귀한 기회를 얻은 것 같아 감사하다.
석지영교수가 강의를 철저하게 준비하는 모습이 도전이 되었다.
준비를 철저하게 하려고 목록을 적으면서 준비 하는데도 쉽지가 않다.
요리영역의 강의를 하게 되면서 더 즐거운 것은 사실이다.
세심하게 공부하고 철저히 준비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