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오늘 저녁을 만들고 있는데 가스가 떨어졌다.
만두를 만들어 넣어 한소끔만 끓으면 되는데 그만 가스가 나가고 말았다.
전화를 하였더니 영업이 끝나서 오늘은 배달을 하지 않는단다.
내일 아침 7시 30분부터 배달해준다고 하니 기다릴 수밖에 없다.
가정집이어서 가스를 두통을 사서 구비해 놓기도 그렇다.
단독주택에 살고 있기에 겪는 어려움이 가스이다.
시내에 있어서 곧장 배달을 해주어서 다행이지만
명절이 다가오고 있어서 마음이 조마조마 했었다.
12월8일날에 가스를 넣었어서 떨어질때가 되었기때문이었다.
우리 아이들은 둘 다 밖에서 저녁을 먹는다고 하였다.
명절때 먹던 찬밥이 아직도 많았고 만두 속이 있어서 만두를 만들었다.
어제도 물만두를 만들어 먹었었다.
TV에서 만두 만드는 것을 보니 먹고 싶어졌었다.
만두를 떠내어 접시에 담고 남은 국물에 쌀국수를 담구었다가 먹었더니 정말 맛이있었다.
쌀국수는 끓이지 않아도 되니 간편하고 좋았다.
어제는 물이 조금 식어 있었던 터라 국수가 살짝 뚜걱거렸기에 오늘은 조금 미리 넣었었다.
떡국떡도 미리 넣어 완전하게 익었었던터라 졸지에 전자렌지를 사용할 수 밖에 없었다.
물에 담구었었던 만두를 접시에 건져 비닐백을 이용하여 익혔다.
만두,떡국,쌀국수,찬밥을 골고구 먹을 수 있어 좋았다.
고사리,김치,식혜와 함께 먹었다.
우리 집에는 전자렌지가 없었다.
남편이 전자렌지에서 만든 음식을 먹지 않겠다고 선언하였었기 때문에 이사하면서 버린 후
더 이상 구입하지 않았었던 것이 십년이 넘었었다.
평생학습축제때에 바게트 핏자위에 올린 치즈를 녹이려고 구입하였었다.
그런데 얼마나 유용한지......
음식을 데워먹기에 너무 좋다.
많이 사용할 생각은 아니지만 편리함때문에 이젠 더 이상 포기할 수 없을 것 같다.
남편도 이젠 많이 너그러워져 다행이다.
휴대용 가스레인지의 가스도 좀 사두어야 할 것 같다.
한참 공사중인데 언제쯤 도시가스가 들어 오게 될런지 기다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