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반 수업때에 만든 파운드이다. 케익 코코아 가루가 남아서 넣어 주었다.
집에 가져와 사과와 함께 찍었더니 정말 잘 어울린다.
주간반 마지막 수업에서도 파운드 케익을 하였는데 남은 반죽을 머핀틀에 구워준 것이었다.
꽃꽂이수업에 갔더니 하수회 원장선생님께서 사과모양으로 만든 밀납인형을 선물로 주셔서
같이 찍어 보았다. 크리스마스가 다가오고 있어서 의미 깊은 사진이 되었다.
가장 초라했었지만 거룩하고 온전한 찬양과 경배를 받으셨던 첫 번 크리스마스 풍경을
마음 속에 그려보게 되었다.
우유 버터를 사용하였더니 빵이 야간반때 보다 훨씬 더 부드러웠고 맛이 있었다.
우연하게도 두번 다 사과와 같이 찍은 빵 그림이 되었다.
맘에 들어 오래 간직하고 싶어 졌다.
정말 아름답다.
빵이 완성되니 가장 왕언니 되시는 분께서 <빵만 나오면 욕심이 생기는지 모르겠다>말씀하셨다.
모두들 이구동성으로 <맞아 맞아>하신다.
또 한 말씀을 던지신다.
<나이가 드니 욕심이 커져만 간다>
나도 모르게 저절로 고개가 끄덕거려졌다.
음식에의 욕심을 절제할 수 있어야 할텐데...
가장 큰 난관은 나자신이라는 생각을 갖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