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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파김치

걸상 2024. 10. 15. 00:40

지난 토요일 가곡의 밤이 끝나고 집에 오자마자 홈플러스에 가서 쪽파를 사 왔었다. 양배추 김치를 담글 때 만들었던 김치양념이 남아있어서다. 양배추 김치는 너무 빨갛게 만들면 시원함이 줄어들 것 같아 양념을 남겼었다. 다시 사과, 생고추, 마늘과 생강을 갈아 넣어 기본양념재료에 추가하고 후다닥 쪽파김치를 만들었다. 쪽파김치를 좋아하는 며느리가 생각나 작은 아이와 통화를 하면서 고구마와 김치를 보내주고 싶다고 하니 배추김치는 아직 남아 있으니 쪽파김치만 보내 달란다. 지난 토요일에 쪽파가 세단밖에 없어서 모두 사와 담았는데 적을 것 같아 오늘 부추 두 단과 쪽파 네 단을 사 와  또 쪽파김치와 부추 김치를 담았다. 민화수업을 마치고 고춧잎을 따러 갔다가 얻어 온 붉은 고추와 평창사과, 홍시를 기본양념으로 넣어주고 매실 진액과 생강, 마늘, 양파를 갈아 급하게 만들었다. 다 만들고 나니 조금은 넉넉히 보내 줄 수 있을 것 같아 기쁘고 뿌듯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