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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버무리

걸상 2023. 3. 30. 18:27

올해의 첫 쑥 버무리를 만들었다. 오후에 벚꽃구경을 하면서 한접시에 담길 정도 까지만 쑥을 뜯었다. 큰 소나무 아래서 자란 것이어서 연하게 느껴져 저절로 손이 갔다. 강원도예 김병욱 선생님의 완에 담아 보았다. 완의 색감이 멋스러워 쑥과 정말 잘 어울린다. 식탁에 올라 온 쑥버무리를 보더니 감탄사를 연발하는 남편의 적극적인 반응이 또 쑥을 뜯어 오고 싶어지게 만든다.

우리 밀을 사용하였는데 살아 갈수록 옛날에 먹었던 음식들이 왜 이렇게 좋아지는지 나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