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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드기
걸상
2022. 4. 26. 19:09
남편이 지난 토요일 태백에 답사여행을 갔었다. 적조암에 올라 갔다가 내려 오는 길에 벌레가 런닝셔츠안으로 들어 오는 것 같았단다. 그래서 손바닥으로 가슴을 마구 쳤는데 괜찮아져 벌레가 죽었다고 생각했단다. 집에 와서 샤워하고 잠을 잤는데 주일날 저녁 옆구리를 너무 긁어 상처난 자국이 있어 살펴 보니 없던 사마귀가 있었는데 주변에 털이 있었다. 털로 인해 가려워 긁은 것 같아 털을 빼 주려고 했다. 그런데 상처 부위가 붉고 연해져 너무 아파 보여 어느 정도 상처가 잦아진 후에 빼주려고 했다. 그런데 갈수록 심해졌다. 걱정이 되어 병원에 가보라고 했는데 월요일에는 너무 바빠 시간이 없었다. 오늘 피부과에 가보니 진드기였단다. 털이 진드기 발이었다고 한다. 박 피부과 선생님이 진드기를 빼서 현미경에 올려 보여 주는데 살아 있어 발가락이 움직이더란다. “진드기는 정말 작은 녀석인데 피를 실컷 빨아 이렇게 커졌다”며 보여 주셨는데 정말 징그러웠단다. 늘 하시던 대로 당신 의자 뒷쪽 책장에서 커다란 책을 꺼내 그림을 보여 주면서 자세히 설명을 해 주셨단다.
“집에 와서 샤워도 했는데 어떻게 물렸는지 모르겠다?”고 여쭈었단다. “진드기 같은 놈이라는 말이 있지 않느냐? 샤워 하는 중에도 눈에 띄지 않는 등쪽에 붙어 있다가 부드러운 옆구리살을 공격한 것이다” 라고 설명해 주시더란다. 쯔쯔가무시병이 생길 수도 있다고 예후를 관찰하라고 하셨단다. 잠복기가 6~8일정도 라고 한다. 피부과에 간 것이 잘한 것 같아 감사하다. 고열이 나는 증상이 나면 즉시 큰 병원 내과로 가라고 말씀해 주셨단다. 우리가 얼마나 약한 존재인지를 새삼 깨달았던 순간이었다.
인터넷으로 검색을 해보니 “진드기에 물려 죽은 사람도 있다”고 하였다. “되도록 물리지 않는 것이 좋다”고 기록 되어 있었다. ‘물렸으니 또 새로운 것을 경험하게 된 것이니 잘 이겨가야 하리라’고 생각한다. 그래도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아닌 눈에 보이는 벌레여서 감사하다. 아픈 곳을 금방 알아 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전화 통화한 이야기를 곁에서 들은 최선생님이 “사람들이 많은 곳에는 거의 없고 깊은 산속에 있다”고 말해 주었다. 이맘때쯤의 산행이 정말 위험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는 정말 주님의 손안에 있는 존재라는 생각이 들었다.
친한 선생님께 박피부비뇨기과 선생님의 진료해 주시는 과정에 대한 이야기를 듣더니 당신도 “그렇게 친절한 분이면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박 피부과에 가야겠다”고 말해 막 웃었다. “맞아요 우리 작은 아이도 그래서 그 선생님의 그런 부분이 매력적이어서 너무 좋다고 늘 말하곤해요” “ 우리 아버지, 엄마, 아이들 ,남편 모두 그 박피부과 선생님의 찐팬이예요” 라고 말해 주었다. 자세하게 ‘그림까지 보여 주며 진지하게 설명해 주시는 의사 선생님이 얼마나 있겠나?’싶다.
토요일날 남편은 가족 단톡에 얼레지꽃이 바람에 흔들이는 아름다운 영상을 보내 주어 모두 좋아했었다. 아름다운 것을 보았을 때의 그 황홀함이 참 행복했었다. 그런데 진드기와 같은 복병이 산행의 여정 속에 숨어 있을 줄은 알지 못했다. 남편에게 사우나와도 같은 쉼의 시간이 되기를 바랬었다. 아는 것만큼 걱정이 느는 것처럼 인터넷으로 검색을 하고 나니 운전하기가 힘들 정도였다. 내가 운전에 집중을 못하고 있는 것을 느끼셨는지 옆에서 최선생님이 코치를 해주어서 정말 고마웠다.
어머니께 말씀 드렸더니 당신이 자랄때는 진드기에 물려 열병이 나는 일도 흔했었다면서 대수롭지 않다는 듯이 말씀을 하셨다. 그런데도 걱정이 되셨는지 남편에게 안부전화를 해 주셨다.
다행이 그 이후 남편은 생각보다 건강한 상태로 일상을 보내고 있어 감사했다.
“집에 와서 샤워도 했는데 어떻게 물렸는지 모르겠다?”고 여쭈었단다. “진드기 같은 놈이라는 말이 있지 않느냐? 샤워 하는 중에도 눈에 띄지 않는 등쪽에 붙어 있다가 부드러운 옆구리살을 공격한 것이다” 라고 설명해 주시더란다. 쯔쯔가무시병이 생길 수도 있다고 예후를 관찰하라고 하셨단다. 잠복기가 6~8일정도 라고 한다. 피부과에 간 것이 잘한 것 같아 감사하다. 고열이 나는 증상이 나면 즉시 큰 병원 내과로 가라고 말씀해 주셨단다. 우리가 얼마나 약한 존재인지를 새삼 깨달았던 순간이었다.
인터넷으로 검색을 해보니 “진드기에 물려 죽은 사람도 있다”고 하였다. “되도록 물리지 않는 것이 좋다”고 기록 되어 있었다. ‘물렸으니 또 새로운 것을 경험하게 된 것이니 잘 이겨가야 하리라’고 생각한다. 그래도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아닌 눈에 보이는 벌레여서 감사하다. 아픈 곳을 금방 알아 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전화 통화한 이야기를 곁에서 들은 최선생님이 “사람들이 많은 곳에는 거의 없고 깊은 산속에 있다”고 말해 주었다. 이맘때쯤의 산행이 정말 위험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는 정말 주님의 손안에 있는 존재라는 생각이 들었다.
친한 선생님께 박피부비뇨기과 선생님의 진료해 주시는 과정에 대한 이야기를 듣더니 당신도 “그렇게 친절한 분이면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박 피부과에 가야겠다”고 말해 막 웃었다. “맞아요 우리 작은 아이도 그래서 그 선생님의 그런 부분이 매력적이어서 너무 좋다고 늘 말하곤해요” “ 우리 아버지, 엄마, 아이들 ,남편 모두 그 박피부과 선생님의 찐팬이예요” 라고 말해 주었다. 자세하게 ‘그림까지 보여 주며 진지하게 설명해 주시는 의사 선생님이 얼마나 있겠나?’싶다.
토요일날 남편은 가족 단톡에 얼레지꽃이 바람에 흔들이는 아름다운 영상을 보내 주어 모두 좋아했었다. 아름다운 것을 보았을 때의 그 황홀함이 참 행복했었다. 그런데 진드기와 같은 복병이 산행의 여정 속에 숨어 있을 줄은 알지 못했다. 남편에게 사우나와도 같은 쉼의 시간이 되기를 바랬었다. 아는 것만큼 걱정이 느는 것처럼 인터넷으로 검색을 하고 나니 운전하기가 힘들 정도였다. 내가 운전에 집중을 못하고 있는 것을 느끼셨는지 옆에서 최선생님이 코치를 해주어서 정말 고마웠다.
어머니께 말씀 드렸더니 당신이 자랄때는 진드기에 물려 열병이 나는 일도 흔했었다면서 대수롭지 않다는 듯이 말씀을 하셨다. 그런데도 걱정이 되셨는지 남편에게 안부전화를 해 주셨다.
다행이 그 이후 남편은 생각보다 건강한 상태로 일상을 보내고 있어 감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