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아침 회
걸상
2022. 3. 11. 10:15
“당신 생일날에 양보하느라 회를 제대로 못 먹었다” “회를 먹기 위해 샀었던 채소들과 배도 남아 있으니 한번 더 회를 먹고 싶다”고 했었다. 오늘 아침에 회를 정말 많이 사왔다. 수요일날 아침의 오인분의 양보다 훨씬 많았다. 그날은 쇠고기구이도 있고 다른 반찬이 있어서 조금만 샀었단다. 얼마나 실컷 먹었는지 탄수화물은 한 톨도 먹지 않았는데도 든든하다.
충청도 내륙지방 출신인 신선생님의 사위는 “아침상에 회를 내 놓는 모습이 정말 이상했다”고 했다며 늘 말씀을 하시곤 했었다. 나도 처음에는 아침부터 회를 먹는 것이 야만인처럼 느껴졌던 것도 사실이다. 그런데 바닷가에 34년 정도를 살다 보니 아침회의 그 신선함을 알기에 반갑고 맛이 있다.
아침부터 특별한 대접을 받은 것 같고 먹고 나니 부담스럽지 않고 종이처럼 몸이 가볍다. 점심도 아침에 버금가는 고귀한 메뉴를 골라서 먹어야만 할 것 같은 기분이다.
충청도 내륙지방 출신인 신선생님의 사위는 “아침상에 회를 내 놓는 모습이 정말 이상했다”고 했다며 늘 말씀을 하시곤 했었다. 나도 처음에는 아침부터 회를 먹는 것이 야만인처럼 느껴졌던 것도 사실이다. 그런데 바닷가에 34년 정도를 살다 보니 아침회의 그 신선함을 알기에 반갑고 맛이 있다.
아침부터 특별한 대접을 받은 것 같고 먹고 나니 부담스럽지 않고 종이처럼 몸이 가볍다. 점심도 아침에 버금가는 고귀한 메뉴를 골라서 먹어야만 할 것 같은 기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