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래방에 가져 갈까? 별생각을 다해 보았다. 빨래를 빨지 못해 수건과 입을 속옷과 양말이 없었다. 제습기에 김장 비닐을 씌워 옷을 말리는 것도 한계가 있어 작은 아이가 출근할때 조금씩 말려 줄 정도다. 삶의 질이 떨어진다며 남편에게 건조기를 사자고 난리를 쳤다. 남편이 사라고 말해주었지만 구입하기 까지 시간이 걸리니 빨래가 당장 해결되지 않아 속상했다. 그런데 지난 금요일 해가 반짝 뜬 날이라 한 방에 다 해결이 되었다. 이틀 동안 다섯번이나 세탁기를 돌려 다 말렸다. 어제도 오전에 해가 떠서 빨래를 돌렸고 완벽하게 말릴 수 있었다. 얼마나 감사한지 숨이 탁탁 막혀 올 정도로 힘들었는데 한 숨을 돌릴 수 있어 기뻤다. “주님의 시간에 (In his time)”이라는 찬양곡이 생각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