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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소원까지 라도

걸상 2020. 6. 29. 23:02

돌이켜 생각해 볼때마다 마음 중심의 작은 소원까지도 다 이루게 하셨음에 놀라곤 한다. 내가 잘못 드린 기도도 당신 안에서 더 온전한 모습으로 회복 시키시니 감사하다. 지난 날의 일들을 묵상하는 것은 하나님의 시간과 때를 기대하며 기다리게 되는 원동력이 된다. 스쳐지나 가듯 드린 짧은 기도조차도 이미 응답되어 있는 것을 깨닫기 때문이다.

고통투성이의 터널을 지나고 있다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그것은 이미 축복이었음을 깨달을때 엑스터시와 도 같은 환희속에 머물게 되곤 한다. 오년 전쯤 담대하게 “자녀를 위한 기도 모임의 증거가 되게 해달라고 했던 기도”가 내 앞으로 당당하게 성큼 성큼 걸어서 다가 오는 동생처럼(코로나로 몸살을 앓고 있는 이때에 미국에 살고 있어 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지 못했었던 동생이다)응답이 되어 있었다.

오늘 컴퓨터 책상의 서랍을 뒤지다가 큐티를 한 메모를 발견했다. 그 메모가 이 글을 쓰고 싶어지게 만들었다. 제자반 숙제였는데 손으로 쓴 것을 컴퓨터에 저장한 후 서랍에 놓아 둔 것이었다. 그 메모에 응답되지 않았다고 기록한 기도 제목이 이미 응답이 되어 있어서다.

물건들을 버리지 못하는 습관때문에 처녀시절의 큐티책과 메모노트가 아직도 있어서 정리를 하다 보면 깜짝 놀랄때가 많다. 내 직업에 대한 구체적인 기도가 응답 되었다. 그것도 기도한지 십년뒤에야 말이다. 조지 뮬러의 기도 중에 그의 사후에 응답된 것도 있다는 기록을 보았었다. 특별히 영혼 구원에 대해서는 꼭 응답해 주심을 믿는다. 내가 결혼 하자마자 부터 시위 하듯이 기도를 했던 시집식구 하나 하나의 영혼 구원에 대한 기도가 다 이루어 졌다. 생각 중에 기도하며 늘 마음에 품고 있기만 했을 뿐이기에 얼마나 놀라운지 모르겠다. 정말 감사하다.
자녀들을 위한 나의 기도가 언젠가는 꼭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알고 믿기에 늘 힘이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