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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걸상 2020. 3. 16. 17:44

 

 

바닷가에 서울사람들이 많이 와서 방을 얻어 오랫동안 머무는 곳이 되었단다. 사실 해변을 걷다 보면 가슴 깊은 속까지 시원해지는 것이 안전할 것 같은 느낌이 들 곤 한다. 얼마전 바닷가에 갔는데 갈매기들의 유유자적하는 모습이 참 부러웠었다. 지나치게 많은 갈매기들이 신기하게 모래를 즐기고 있었고 또 다른 무리의 갈매기들은 바다에 몸을 담그고 물결을 즐기고 있었다. 평일임에도 캠핑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아 신기했다. 아이들이 웃으며 떠드는 소리가 정말 반갑게 들린다. 손님 중에 한 분의 자녀가 쉬기 위해 고향에 왔는데 “우리 동네는 사람이 사는 동네 같은 느낌이 든다”고 하더란다. 홈플러스며, 시내에 움직이는 사람들이 있어서 정상적인 것 같아 보여 다행인 것은 사실이다. 그럼에도 질병을 관리를 하는 시에서는 “지속적으로 코로나 19검사를 하고 있고 한 명이라도 확진자가 나올까봐 검사를 할때마다 살얼음을 걷는 느낌이다”라고 하는 이야기를 들었었다. 아내가 보건소에 다니는데 항상 밤 열시 넘어서 퇴근을 하고 오일에 한번쯤은 24시간동안 근무를 하여서 곁에서 보고 있으면 안타깝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숨은 공무원들의 몸을 사리지 않은 노고를 힘입어 우리가 안전하게 살고 있구나!’를 실감하게 되었다. 참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