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상 2019. 12. 18. 01:39

 

화장실에 전등이 나가버렸다. 염색약을 만들어 남편에게 염색을 해달라고 하였더니 장판을 버린다고 보자기를 가지고 오라며 툴툴거렸었다. 막상 염색을 시작하니 정말 꼼꼼하게 염색을 해주어서 정말 고마웠다. “미용실에서 하는 것 보다 당신이 해주면 더 염색이 완벽하게 되어 감탄 할 때가 많다”고 하니 맞단다. 엄청 촘촘하게 머리카락의 구역을 나누어 가며 약을 발라 주었다. 머리카락을 염색하는 것외에는 멋부릴 줄도 모르니 제대로 해주어야 겠다 싶었단다. 남편은 오늘 또 나를 감동하게 만들었다. 여행을 하려고 하면 제일 먼저 머리카락이 신경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