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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걸상
2019. 11. 29. 10:48
자체적으로 꽃을 사오기 시작한지 두번째 날이다. 처음 꽃을 배울 때 처럼 꽃이 각별해져서 떨어진 꽃조차도 소중하고 아까워 물위에 띄워 부화로 감상하면서 즐기고 있다. 처음 꽃을 배울때 꽃을 아까워 하던 그런 마음이 다시 생기기 시작했다. 처음으로 자신이 원하던 운동화를 사주었더니 하루 신고 와서 닦곤 했었던 작은 아이가 생각났다. 내 모습이 그때의 아이의 모습과 다르지 않아서다. 비록 언젠가 다 낡아져 버린 운동화처럼 꽃도 곧 시들어 버리겠지만 현재가 가장 소중함을 꽃을 통해 다시 새삼 깨닫는다. 새벽에 기온이 너무 많이 내려가 차에 성애가 끼어 운행이 어려웠었다. 이 추위에 생화를 만지고 있으니 기온과 대비되어 행복감이 세배쯤은 되는 것 같아 감사하다. 금요일만 되면 더 긴장감으로 하루를 시작하게 되는 것 같아 또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