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상 2019. 10. 24. 16:57

 

 

 

 

 

꽃꽂이 하수회 회장님께서 꽃을 가지고 와 주셨다. 직접 병꽂이를 해주셨다. 장미공원에서 또 꽃정리를 하고 있었다고 한다. 정말 선생님 만의 오랜 노하우로 꽂아진 꽂들이 황홀할 정도로 아름답다. 너무 감사하고 행복하다. 한가지가 넝쿨채로 있어서 그대로 병에 꽂았다. 최근 새벽 말씀 중에 장막절에 가지채 꺽어 하나님의 인도 하심을 기억하게 하신 장면이 연상되었다. 같이 오신 신선생님께서는 지난 주말에 친구 자녀의 결혼식에 다녀 오셨다. 결혼식장을 장식하기 위한 꽃값만 1000만원이 들었단다. 대부분 꽃꽂이를 하신 분들은 그꽃을 가지고 오셔서 나누어 주는 것을 당연시 여긴다. 그런데 그 비싼 꽃들을 그대로 두고 가는 것이 너무 아까워 조금 챙겨 가지고 오셨단다. 우리 자녀들은 꽃에 열정을 다하는 것이 당연한 결혼식을 하는 세대가 되었다. 그만큼 잘 살게 된 것이리라. 이젠 꽃이 일상화가 되어 세계의 모든 꽃을 생화로 볼 수 있는 시대가 되어 참 감사하다. 시골이지만 유통의 발전으로 인해 생물인데도 서울 못지 않은 꽃조달이 늘 감격스러울때가 많다. 잡지에 올리신 회장님의 글을 종일 찾으며 책을 보는데 얼마나 행복하던지 이렇게 정보가 넘치는데도 제대로 활용을 못했구나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