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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나물
걸상
2019. 6. 23. 19:36
근대를 얻어 왔다. 삶아서 무쳤는데 단맛이 났다. 정말 신기 할 정도였다. 밭에서 조금 전에 뜯어 와서 그런 것 같다. 씻은 후 손으로 잎파리 부분과 대궁 부분을 자른 후 줄기주분을 먼저 넣어 삶다가 잎부분을 넣어 삶아 주었다. 남편이 너무 좋아해 주었다. 가지 무침도 하고 오랜만에 쑥버무리도 만들었다. 봄에 먹은 쑥을 다 베어 낸 후 자란 쑥이어서 연한 부분만 잘라 왔는데 쑥도 봄보다 더 단맛이 났다. 상추와고추도 씻어 쌈을 싸 먹었고 된장찌개도 끓였다. 가지도 딱 이정도가 적당한 것 같다고 하여 먹기 좋게 -찐 후 뒷손이 가지 않게 - 썰어 쪄야 한다고 설명해 주었다. “찜솥에 물을 넣은 후 물을 다 끓인 다음에 가지를 올리는 것이 좋겠네” 한다. 조리 원리와 과학의 원리를 접목시키고 있는 중이어서 웃음이 나왔다. 남자들은 무언가 메뉴얼이 나오면 그대로 실행하는 편이어서 그렇게 하면 가지를 삼분정도 찌면 되겠단다. 요리에 있어서 나름의 방법들을 찾고 싶어하니 감사 할 따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