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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아이의 큐티2
걸상
2019. 6. 7. 12:25
대상 26
체제와 시스템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은 소위 영적인 일(사실 나의 입장은 체제를 세우는 일도 영적인 일이라는 입장이다)에 비해서 속되다 여겨질 수 있다. 그러나 성전이 잘 돌보아지는 것, 예배가 온전히 지켜지는 것은 온전한 체제의 울타리 안에서 가능하다는 것을 이스라엘 자손들은 너무도 잘 알았던 듯하다. 그래서 그들은 성전을 수종 드는 사람들을 배치하고 조직하는 일에 엄청난 주의를 기울인다. 그러한 움직임 가운데서 보이는 행위 중 하나가 오늘의 본문 즉, 가문의 세와 같은 사적 입김들이 시스템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그들은 그들의 직임을 제비 뽑아 정하는 일이었다.
성경에서 보여지는, 공동체가 세워지고 성장하는 과정에는 언제나 체제와 질서를 바로잡는 일들이 필수적으로 그려진다. 이것은 왜일까? 체제의 울타리가 둘러져 있지 않은 공동체는 그 내부의 알맹이 (예배, 공동체의 역사 및 정신 등..)가 온전히 지켜지기 어렵기 때문일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 공동체는 어떠한 사사로움이 개입되지 않을 만한 온전한 시스템 가운데 세워져 있는가? 생각해보아야 할 문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