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상 2019. 2. 4. 21:14

 

사태살을 넣어 미리 국물을 끓이고 있었다. 동서네가 오면 만두를 끓여 줄 생각이었다. 국물이 끓는 동안 고명으로 올릴 황백 지단을 만들었다. 작은 아이가 배고프다고 연락이 왔다. 택시를 탔단다. 오자 마자 먹을 수 있도록 일인 양만큼 나누어 끓여 놓은 국물에 만두를 넣었다. 고명으로 지단을 올려 주고 건고추를 가위로 썰어 살짝 매콤한 향만 내 주었다. 사태살과 김도 고명으로 올려 주었다. 아침에 찾아 온 절편을 잘라 떡국떡 대신 넣어 주었다. 얼마나 잘 먹어 주는지 감사했다. 통후추와 볶은 통깨를 부숴서 뿌려주고 참기름을 한방울을 떨어 뜨려 주었다. 어머니께서 미리 만두를 만들어 놓으셔서 감사했다. 나는 끓여 내기만하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