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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잼
걸상
2019. 2. 2. 22:26
딸기잼을 만들었다. 갈수록 무엇이든지 만들어 보고 싶은 욕심이 생기곤 한다. 꼭 섬시루에 떡을 맞추는 것 처럼 내가 신뢰할 수 있는 음식을 먹고 싶기때문이다. 믿을 수 있고 내 입에 맞추었으니 가장 맛있게 느껴진다. 맛도 색깔도 점도도 정말 맘에 든다. 잼을 만들고 나니 소프트 롤 케이크를 만들어 보고 싶어졌다. 작은 아이가 잼이 맛있어 보였나 보다. 처음으로 집에서 만든 요쿠르트를 먹어 보겠단다. 안타깝게도 오늘 우유를 부어 놓았었다. 미안하다고 하니 요쿠르트가 다 만들어 지면 먹겠단다. 내가 큰 아이를 데리러 간 사이에 집에 들어와 부엌쪽으로 가서 내가 만든 것들을 다 살펴보았던 것 같다. 아이들이 다 커서는 요구 할때만 원하는 음식들만 만들어 주곤했는데 내가 잼도 만들고 하니 신기했었던 것 같다. 큰 아이는 잠을 자기전에 내일 아침 메뉴를 물어 왔다. 아이들이 집에 들어와 음식 냄새가 나면 흠흠 거리면서 기분 좋아하는 것을 보니 내가 젊었었던 때로 돌아간 느낌이다. 오랜만에 모두 모였으니 또 열정을 다하게 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