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상 2018. 12. 25. 07:23

 

크리스마스 이브에 초대를 받았다. 정말 멋진 시간이었고 너무 고마웠다. 케이크와 슈톨렌, 꽈배기와 사과,뱅쇼와 요커트,커피,차를 마셨는데 잠이 잘 오지 않는다. 음식을 준비하여 초대하고 최고의 순간을 만들어 주신 두 분의 그 수고와 따스하고 아름다운 마음이 따라하고 싶어질 만큼 참 멋지고 존경스러웠다. 음악을 들으며 한해 동안 있었던 이야기를 서로 나눌 수 있어 좋았다. 또 퀸의 그 놀라운 공연도 손흥민의 멋진 활약도 볼 수 있어 행복했다. 남편은 일이 많아서 너무 힘든 하루였단다. 수요일날 출근하는 것이 겁날 정도란다. 자려고 누웠는데 생각해 보니 좋았던 일도 있었다며 이야기를 해주었다. 아이들에게 감사카드도 받았단다. 수업시간이 재미있고 잘 가르쳐주어 고맙단다. 선생님같은 수학선생님이 되고 싶다고 고백한 아이도 있단다. 작은 아이와도 카톡으로 이야기를 하였고 큰 아이와도 통화를 할 수 있어 또 좋았단다. 자기전에 박정현과 조수미의 <오 홀리나잇>을 함께 들었다. 초대해주고 함께 만났었던 사람들로 인해,또 가족으로 인해 즐거움이 컸던 시간이었다. 마음이 맞는 친구와 친절함으로 함께 시간을 보낸다는 것이 얼마나 멋진 위로가 되는지 모른다. 너무 아름다워서 다음엔 내가 초대하고 싶다고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