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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수 못하는 사람이 암반을 나무란다.
걸상
2018. 12. 20. 11:32
<일을 못하는 사람들이 기계 탓한다> 는 속담의 할머니 버전의 말이 재미있어 올려본다. 수업을 도와 주시는 할머니께서 청소하던 수강생들이 빗자루가 말을 안듣는다고 하시니 웃으시며 하신 말씀이다. 당신의 신혼시절이야기를 해주셨다. 칼국수를 만들때도 빵반죽을 발효 시키듯 반죽을 발효시켜야 한다고 한다. 콩가루를 섞어 부드럽게 만들어 손님들이 오시면 국수를 만들어 대접하곤 하셨단다. 쌀이 없는 시대를 살아오셔서 국수로 끼니를 많이 때우곤 하셨단다. 국수를 못했다고 핀잔을 들으면 도마가 나빠서 그런다고 핑계를 한다는 이야기를 당신의 어머니들로 부터 듣곤 하셨단다.여기는 넓은 도마를 암반이라고 말한다. 그 말도 재미가 있다.넓은 바위덩어리를 말하는 말인데도 아마도 강원도라서 넓은 바위가 있는 곳이 많은데 도마가 암반처럼 넓다는 의미에서 그 단어를사용한 것 같다.처음에는 정말 신기한 말도 많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