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속에 쓰고 싶은 대화들
나는 나의 노력으로 이루어진 존재가 아니라 많은 사람들의 도움으로 이루어진 존재라는 생각을 한다고 말하셨던 김샘의 말이 맴돈다. 예를 들어 강의를 듣기 위해 서울에 다녀 올때 무사히 운전해 주신 버스기사님의 도움이 고맙단다. 켜켜이 쌓이는 것처럼 스쳐지나 갔다고 생각 할 수도 있는 수 많은 사람들의 크고 작은 도움으로 이루어진 산물이 자신이라고 생각한다고 하셨다. 자신이 만드신 그릇을 사 준 사람들 한사람 한사람이 다 소중하게 여겨 진다고 하셨다. 정말 공감이 되었다. 크리스챤이어서도 그랬겠지만 자신의 재능을 사회에 환원하고픈 심정으로 살게 된다고 하셨다.
큰 아이와는 영화 <사도 바울>을 보고 난 후 감명받은 부분을 함께 나눌 수 있어 기뻤다. “인간의 삶은 손바닥 안의 바닷물과 같습니다. 크리스챤은 손위의 물이 아닌 바닷물을 보고 삽니다.”의 대사가 감명 깊었다는 말을 했다.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고민하고 공부하며 훈련되었었던 사도 바울의 절절한 삶의 태도와 고백이 그 어떤 도그마보다 더 실제적으로 깊게 다가왔던 영상이었다. 생의 마지막 순간을 그 외로움속에서도 하나님을 의뢰하는 모습이 참으로 큰 도전이었다. 큰 아이가 자신의 길을 세심하게 인도해 주시는 하나님의 놀라운 섭리에 대해 이야기를 해주었다. 작은 아이도 늘 나에게 해주는 말이어서 참 감사했다. 내 생의 현시점을 단면으로 자른다면 아이들이 둘 다 하나님안에 있어서 지금 죽어도 여한이 없다는 말을 해주었다. 너무 감사해서다. 성공보다도 아이들이 하나님을 알아가는 그 믿음안에 거하는 것보다 더 큰 축복은 없음을 알기때문이다. 시22편,139편의 말씀을 같이 나눌 수 있어 기뻤다. 어머니의 젖을 먹을때에도 하나님을 의지하게 만드신 하나님께서 커가면서 지속적으로 의지 할 수 있도록 해주심이 너무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