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덜 떨어진 땅콩

걸상 2018. 10. 12. 17:32

 

홍집사와 점심을 먹었다. 우리카페에 있는 달력에 관심을 보였다. ‘역시 켈리그라피를 하는 사람은 다르구나!싶었다. 내가 가지고 있는 그림들을 보여주었다. 덕분에 나도 한번씩 더 볼 수 있어 행복했다.

 

가장 인상적인 그림을 올려 본다. 오십이 넘어서 까지도 부모님 그늘 밑에서 자기 문제를 스스로 결정을 하지 못하는 경우를 보았었다. 나야 말로 늘 기대기에 얼뜨기였다. 막내 딸이어서 매일 언니들을 졸졸 쫓아 다녔었다. 또 항상 벅적거리며 살았어서 혼자 있는 것을 늘 두려워했었다. 말도 안통하는 곳에서 작은 아이가 어찌 살고 있는지 궁금하다. 잘 영글어 나로 부터 떨어져 나가 준 것은 감사하나 그 곳에서는 덜 떨어진 땅콩신세는 아닐런지 말이다. 그러나 그가 의지하는 한분 하나님께는 영원히 덜 떨어진 놈이 되길 간절히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