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아이
아이가 처음으로 허심탄회하게 자신의 속마음을 보여주었다. 자기가 가르쳐 주었는데 실전에서 반복적으로 실수를 하니 속상하고 ‘계속해야 할 일인가?’생각해 보게 되었단다. 오늘 주일이어서 교회에 갔었는데 목사님이 안계셔서 분당 큰교회의 주일 설교 동영상을 틀어 주었단다. 다니엘의 이야기였는데 은혜를 받았단다. 자기의 상황이랑 닮아 있더란다.이방나라에서 크리스챤의 삶을 포기하지 않은 다니엘이 존경스럽단다. <이방인 그곳에서 예배하기 위해 한번도 빠지지 않고 교회에 가는 너도 우리는 존경스럽다>고 하니 자기를 그곳에 보내신 하나님의 뜻이 있으시리라 믿는단다.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왔다. 하나님께서 아이에게 은혜를 주시고 만져주셨음을 알 수 있어서다. 자신이 의지 할 분은 오직 하나님 한 분 밖에 없음을 깨달아가는 모습이어서 감사하다. 나의 기도 제목은 늘 다니엘처럼이었다. 부모된 우리 부부로서는 절대로 할 수 없는 일을 해 주셨다. 하나님께서 아이의 참 부모이심을 다시한번 고백 할 수 있었다. 잠이 오지 않아 나도 아이가 들었던 분당 우리교회 동영상을 찾아 들었다. 많은 어려움과 난관속에서 자신의 믿음이 그곳에 가서 조금 회복되었다고 고백해 주니 더할나위 없이 기뻤다. 이찬수목사님께서 말씀앞에서 반응이 아버지 요시아와 아들 여호야김이 얼마나 대조적이었는지 말씀해 주셨다. 주님께서 아이가 말씀을 통해 서서히 주님의 사랑을 알아가고 뜻을 구하고 순종해 가고 싶은 열망을 갖게 해주셔서 참 감사했다. 나도 요시아처럼 말씀앞에 주님이 원하시는 반응을 할 수 있기를 간구하였다. 아이가 온전한 모습으로 하나님 나라앞에 서는 것이 나의 원함 보다 주님의 열망이 얼마나 크신지 새삼 깨달았다. 감격스러워 잠을 이룰 수 없다. 이제 성인이 되어서 나와 동일하게 주 하나님의 아버지 되심을 고백해 주니 정말 감사하다.설교 후 다함께 부른 찬양이 중국찬양이라시며 함께 불렀는데 저절로 감정이입되었다.얼마동안 있게 될 지 알 수 없으나 어째튼 하나님이 함께 하시기에 늘 든든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