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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일락 꽃
걸상
2018. 4. 11. 12:44
라일락꽃이 활짝 피어 있어 수업하고 돌아오는 길에 한참 동안 차를 세워 놓고 바라보다 왔다.
라일락나무가 있는 곳을 알았으니 내년에 또 와 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니 뿌듯했다.
민들레도 얼마나 많이 피었는지 바람이 많이 불어 춥다고 생각했는데 바람의 세기에 비해 정말 따뜻한 바람인가보다.
사철나무도 연한 연두빛 잎사귀를 드러내고 있는 모습이 정말 귀엽고 상큼해보였다.
신입생 꼬마같은 느낌이 들어 자꾸 뒤돌아 보게 만들었다.
나이들수록 이렇게 꽃들에게 마음이 가는지 그 이유를 모르겠다.
민들레 꽃을 따다가 화기에 꽂으니 꽃대가 너무 길어 누워버리길래 그냥 놓아 두었더니 그 긴허리를 비스듬히 펴고 서 있었다.
참 신기하다.
생명력이 얼마나 끈질긴지...
감탄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