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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 꽃꽂이

걸상 2018. 3. 18. 20:09

 

수선화 화분의 꽃을 활용하였다.

비율을 맞추기 위해 겨울 동안 이층 마루에서 웃자란 올라브 나뭇가지를 잘라 꽂았다.

특새 현수막의 손과 너무 잘 어우러져서 참 기뻤다.

 

주일 아침에 와 보니 올리브 가지가 시들어 있어 속상했다.

잘못되는 것들은 늘 복병처럼 숨어 있는 것 같다.

그래도 주일이니 감사하다.

 

오늘 말씀이 무화가 나뭇잎이 마르고 포도 열매가 없으며 외양간의 송아지가 없어도 나는 여호와로 인해 기뻐하리라는 하박국 선지자의 고백이었다.

 

말씀을 선포하며 우시는 목사님과 함께 울 수 밖에 없었던 시간이었다.

설교 후 찬양이 부를때 마다 울게 되던 찬양이었는데 내가 얼마나 메말라 있었던가를 깨달았었다.

하박국처럼 행복이 보장 되지 못한다해도 내사랑하는 주님이라고 고백 할 수 있어야한다고 다짐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