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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 볶기

걸상 2018. 1. 20. 13:37

 

KTX덕분에 큰 아이가 자주 와 주어 늘 감사하다.

한동대학에 특강을 듣기 위해 갔다가 바닷가를 끼고 오는 버스를 타고 집에 왔었다.

어제 아침에 서둘러 강릉까지 태워다 주러 갔었다.

강릉에 간 김에 코나에 들러 사장님을 뵈었다.

로스터기를 선물로 받았고 콩을 볶고 싶다고 말씀드렸다.

흔쾌히 생두를 추천해 주셨고 사올 수 있어 감사했다.

<건강에 좋은 커피>가 내가 카페를 하면서 다짐했었던 목표였음을 다시 상기하는 계기가 되었다.

 

커피만큼 다양한 가격대가 형성되는 식품이 또 있을까 싶다.

현시점에서 지금 우리나라에서 가장 사기성이 높은 식품은 커피라고 생각된다.

보통 어떤 음식이 판매 될때 가격을 결정하는 기준이 어느 정도 노출이 되고 짐작이 되는데 커피는 의심스러운 부분이 너무 많다.

 

어제 사장님과 대화를 하면서 커피가 정치적이라는 생각도 들었었다.

탄압된 언론에 의해 조종당하는 느낌말이다.

때로 황당하게 느껴지는 천원미만의 도자기 그릇만큼이나 천차만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김병욱선생님께서 도자기를 고를때 만든이의 생각이나 고집을 고려해서 사야한다고 늘 주장했었던 생각이 났다.

어째튼 똑똑한 소비자가 되어야한다는 생각을 해 보았다.

그릇만큼이나 건강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커피를 볶을수록 더 어려워지는 느낌이다.

타는 것이 정말 싫어진다.

나도 모르게 코나 사장님께서 볶으신 정도만 볶고 있다.

참 신기하다.

일년동안 사장님께 학습되었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