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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벅팔
걸상
2018. 1. 11. 17:31
팔이 아파온다.
한 일이 얼마 없는데도 아파서 생각해 보면 수업시간에 햄과 양파와 파프리카를 썰었었던 것 밖에 없다.
정말 황당하다.
칼질을 많이 하면 아프다는 허벅팔이 근육방향이 아닌 팔의 통 단면이 아프다고 하는데 딱 그 부위가 아팠었다.
옛날에 음식점을 하던 김 집사님이 그 부위에 석회질 같은 것이 생겨 제거 수술을 한 적이 있어서 나도 같은 부위라 짐작만 하고 늘 조심스럽게 사용하고 있었다.
오늘도 아파서 생각해 보니 김치 볶음밥을 하느라 양파와 무김치를 잘게 썬 일 밖에 없었다.
도마가 너무 높은 곳에 있고 나는 키가 작아서 그럴 수도 있겠다 싶기도 하다.
생각해보니 왼손잡이여서 왼손이 힘이 쎈데 늘 오른 손을 사용하여 힘없는 오른손이 힘에 부쳐 생긴 병일 수도 있겠다 싶기도 하다.
아직 청춘이라고 자부하면서 살고 있는데 조금씩 조금씩 늙어 가고 있는 징조이리라.
사람은 모든 일이 마음먹기에 달려 있다고 생각한다.
나의 늙음을 기쁘게 받아 드리고 싶다.
무리하지 말고 수술없이 오래 써먹을 수 있도록 잘 관리해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