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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위의 재발견

걸상 2017. 5. 16. 17:07

지난 주간동안 미국에서 살다가 아프신 시어머니를 간병하기 위해 삼척에 오신 분을 만났다.

조장로님의 소개를 받아 카페로 찾아 오셔서 반가웠다.

어머님이 식도에 종양이 생겨 물도 삼키실 수 없으셨는데 위쪽으로 구멍을 내고 공복에 머위즙을 하루 세번씩 주사기를 사용하여 넣어 드렸는데 기적같이 오개월을 건강하게 살고계신다는 이야기를 해주셨다.

의사가 4개월을 넘기지 못하실 것이라고 진단하셨었단다.

참 신기했다.

우리집에도 머위가 있어서 오늘 아침 머위줄기를 삶아 두고 왔다.

저녁때 반찬으로 만들어 주어야겠다.

이권사님도 머위가 고통을 줄여 준다는 이야기를 들으신 적이 있다고 하셨다.

권사님께도 잡숫게 하고 싶다시며 머위즙 한상자를  선물로 가지고 오셨었다.

쓴맛의 나물이 그렇게 위력이 있는지 몰랐다.

나물로만 먹을 수 있다고 생각했었는데 그렇게 주입 할 수 있는 방법도 있구나 싶었다.

어머니를 간호하시는 자세와 마음이 남달라서 참 많은 도전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