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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두릅나물무침

걸상 2017. 5. 4. 14:52

 

연잎밥을 만들어 가며 개두릅을 무쳐갔더니  박선생님은 당신네는 초장에만 찍어 먹었다시며 맛있어 하셨다.

오늘 점심에 또 무쳤다.

아이가 있을때면 된장이나 고추장은 적게 넣고 죽염으로 거의 모든 간을 해 준다.

반찬 가짓수가 많은 밥을 먹을 수 있는 기쁨은 집에 와서만 가능 하단다.

참기름이나 참깨 같은 것들로 나물 맛을 없애 버리고 싶지 않아 넣어 주지 않았다.

냉동실에 넣어 두었었던 것이어서 색깔이 진하게 나왔다. 

 

월요일 학교 수업에서 돈육 김치찜과 달걀말이 만들기를 만들었다고 하니 딸 아이가 자기의 정식이란다.

집에 오면 제일 먼저 만들어 달라고 주문하는 음식이다.

밥을 해먹지 않는 우리아이들의 삶이 '참 각박하고 고달프구나!' 생각되는 순간이다.

적은 가짓수의 반찬이지만 자신을 위해 시간을 투자하여 밥을 해먹을 줄 아는 아이들이 되었으면 좋겠다.